고구마는 심은 뒤 충분한 생육 기간을 거쳐 덩이뿌리가 굵어진 다음 수확해야 맛과 저장성이 좋아집니다. 너무 일찍 캐면 크기가 작고 수량이 떨어질 수 있으며, 너무 늦으면 서리나 저온 피해를 받아 저장 중 부패하기 쉽습니다.
고구마 수확시기는 보통 모종을 심은 뒤 약 100~150일 정도가 지난 시점을 기준으로 합니다. 일반적인 봄 정식 재배에서는 중부지방은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 남부지방은 10월 초부터 하순까지 많이 수확합니다.
고구마 수확시기 지역별로 보기
고구마는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지만 수확기에는 기온이 너무 떨어지기 전에 캐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지역에서도 품종과 심은 날짜, 그해 기온에 따라 적정 시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지역 | 일반적인 수확 시기 |
|---|---|
| 중부지방 | 9월 하순~10월 중순 |
| 남부지방 | 10월 초~10월 하순 |
| 강원 산간·서늘한 지역 | 9월 중순~10월 초 |
| 따뜻한 남해안 지역 | 10월 중순 이후까지 조절 가능 |
심은 날짜에서 100~150일 정도 계산하세요
고구마 수확시기를 판단할 때는 달력보다 정식 날짜를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 편합니다. 5월 초에 심었다면 9월 중순 이후부터, 5월 하순에 심었다면 9월 말에서 10월 사이부터 수확 가능 여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조생종은 비교적 빨리 수확할 수 있고 중생종이나 만생종은 생육 기간이 더 필요합니다. 따라서 재배하고 있는 품종의 권장 재배일수를 확인하면 보다 정확하게 시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잎이 누렇게 변한다고 바로 캐지는 마세요
수확철이 가까워지면 고구마 잎 일부가 누렇게 변하고 덩굴의 생육도 조금씩 둔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잎 색만으로 수확 적기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고온이나 가뭄, 병해로도 잎이 누렇게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식 후 경과일과 시험 수확한 고구마의 크기, 기상 상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으로 한 포기 캐보는 것이 정확해요
수확 예정일이 가까워졌다면 밭 가장자리의 한 포기를 먼저 캐보는 방법이 좋습니다. 고구마가 품종 고유의 크기까지 충분히 굵어졌는지 확인하고 너무 가늘다면 1~2주 정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오래 두면 고구마가 지나치게 커지거나 모양이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상품성이나 먹기 좋은 크기를 원한다면 적당히 굵어진 시점에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서리가 오기 전에 수확하세요
고구마 수확시기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가 기온입니다. 고구마는 저온에 약하기 때문에 서리를 맞으면 덩굴뿐 아니라 땅속 고구마의 저장성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중부지방에서는 10월 중순 전후부터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기상예보를 자주 확인해주세요. 첫서리나 갑작스러운 한파가 예상된다면 생육일수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먼저 수확하는 편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캐지 않는 것이 좋아요
고구마는 가능하면 맑은 날 토양이 적당히 마른 상태에서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가 온 직후 흙이 젖어 있으면 고구마 표면에 흙이 많이 달라붙고 상처도 쉽게 날 수 있습니다.
수확 직후 물기가 많은 상태로 저장하면 부패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비가 왔다면 밭 상태를 살펴 흙이 어느 정도 마른 뒤 캐는 것이 저장에 유리합니다.
수확할 때 상처가 나지 않게 캐세요
먼저 덩굴을 지면 가까이에서 잘라낸 뒤 고구마가 있는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삽이나 쇠스랑을 넣습니다. 고구마 바로 옆을 깊게 찌르면 표면이 잘리거나 찍힐 수 있으므로 넓게 흙을 들어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가 난 고구마는 오래 저장하기 어렵습니다. 깨지거나 긁힌 것은 따로 골라 먼저 먹고 상태가 좋은 고구마를 장기 보관용으로 구분해주세요.



캐자마자 바로 먹는 것보다 숙성하면 달아요
갓 수확한 고구마도 먹을 수 있지만 일정 기간 저장하면 전분 일부가 당으로 변하면서 단맛을 느끼기 좋아집니다. 특히 밤고구마나 꿀고구마 등은 수확 후 저장 과정에서 맛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확 과정에서 생긴 작은 상처를 아물게 하는 큐어링 과정을 거치면 저장성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적정 온도와 습도를 맞춰 관리하지만 가정에서는 상처 난 고구마를 먼저 소비하고 건조하지 않은 따뜻한 환경에서 초기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는 냉장고에 넣지 마세요
고구마는 낮은 온도에 약하기 때문에 일반 냉장고에 장기간 보관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너무 추운 곳에 두면 조직이 손상되고 검게 변하거나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수확한 고구마는 흙을 털어낸 뒤 신문지나 종이상자 등을 이용해 통풍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로 씻은 뒤 저장하면 수분 때문에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먹기 직전에 씻어주세요.
고구마 수확시기는 정식 후 약 100~150일을 기본으로 하며 중부지방은 9월 하순~10월 중순, 남부지방은 10월 초~하순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한 포기를 시험 수확해 크기를 확인하고 무엇보다 첫서리와 저온이 오기 전에 맑고 건조한 날을 골라 캐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