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는 따뜻한 기온에서 잘 자라는 여름철 콩과작물입니다. 낮은 온도에서는 발아가 늦고 장마철 과습에는 뿌리가 약해질 수 있어 지역 기온과 밭의 배수 상태를 함께 살펴 심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두 심는시기는 중부지방이 6월 상순부터 중순, 남부지방은 6월 중순부터 하순 사이가 일반적입니다. 봄작물을 수확한 뒤 이어 심기도 하지만 너무 늦으면 꽃이 피고 꼬투리가 여무는 기간이 부족해 수량이 줄 수 있습니다.
지역별 녹두 심는시기
녹두는 서리에 약하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므로 지온이 충분히 오른 뒤 파종해야 합니다. 같은 지역에서도 산간지와 해안지역, 앞작물 수확일에 따라 적정 날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재배 지역 | 알맞은 파종 시기 |
|---|---|
| 중부지방 | 6월 상순~6월 중순 |
| 남부지방 | 6월 중순~6월 하순 |
| 늦파종 한계 | 중부 7월 상순, 남부 7월 중순 전후 |
| 예상 수확 | 8월 하순~10월, 익는 순서대로 수확 |
기온과 지온을 확인하세요
녹두 심는시기는 날짜뿐 아니라 실제 땅의 온도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온이 낮으면 씨앗이 오래 머물며 썩기 쉽기 때문에 늦서리 위험이 지나고 흙이 충분히 따뜻해진 뒤 심어야 합니다.
파종 직후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 며칠 늦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반대로 흙이 너무 말랐다면 파종 전에 밭을 촉촉하게 만들고 씨앗을 넣은 뒤 흙을 가볍게 눌러 수분이 유지되도록 합니다.



배수가 좋은 밭이 적당해요
녹두는 비교적 척박한 땅에서도 자라지만 물이 오래 고이는 환경에는 약합니다. 장마와 집중호우에 대비해 두둑을 높이고 고랑을 깊게 만들어 빗물이 빠르게 빠지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작하면 토양 병해와 생육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같은 콩과작물을 계속 심은 자리는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산성이 강한 밭은 파종 전에 토양검정을 하고 필요한 경우 석회를 미리 넣어 토양 상태를 조절합니다.

심는 간격과 방법
보통 줄 간격은 약 50~60cm, 포기 간격은 10~20cm 정도로 두고 한 구멍에 씨앗 2~3개를 넣습니다. 흙은 약 3~5cm 깊이로 덮으며 무거운 점질토에서는 조금 얕게, 건조한 밭에서는 약간 깊게 심을 수 있습니다.
싹이 올라온 뒤에는 튼튼한 모종 1~2개만 남기고 솎아줍니다. 지나치게 넓게 심으면 잡초가 많아지고 쓰러지기 쉬우므로 재배 시기와 품종에 맞게 적당히 촘촘하게 심는 편이 유리합니다.



비료는 너무 많이 주지 마세요
녹두는 뿌리혹박테리아를 통해 질소를 이용하는 콩과작물이므로 질소비료를 지나치게 많이 주면 줄기와 잎만 무성해질 수 있습니다. 밑거름은 토양검정 결과에 따라 적당히 넣고 웃거름도 생육 상태를 보며 결정해야 합니다.
꽃이 피기 전까지는 잡초가 생육을 방해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종 후 약 한 달 사이에 김매기와 북주기를 함께 하면 잡초를 줄이고 쓰러짐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꼬투리는 여러 번 나누어 수확해요
녹두는 모든 꼬투리가 한꺼번에 익지 않고 아래쪽부터 차례로 검게 변합니다. 익은 꼬투리를 오래 두면 벌어지면서 종자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색이 검게 변한 것부터 여러 차례 나누어 따는 것이 좋습니다.
녹두 심는시기의 핵심은 중부지방은 6월 상순에서 중순, 남부지방은 6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파종하는 것입니다. 장마 전에 배수로를 정비하고 너무 늦지 않게 심은 뒤 익은 꼬투리부터 수시로 수확하면 안정적인 재배에 도움이 됩니다.
